◎DJ 비방회견 개입 확인지난해 대선때 북풍공작 의혹을 자체조사중인 안기부는 10일 재미동포 윤홍준(32·구속)씨의 김대중 대통령 비방 기자회견에 이미 구속된 2명 외에 해외조사실 이대성 실장(1급)과 송봉선 단장(2급), 김은상 처장(3급) 등 고위간부 3명이 개입한 사실을 밝혀내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안기부는 이들을 이날자로 직위해제하고 이들의 신병과 관련자료를 검찰에 넘겼다.<관련기사 2·31면>관련기사>
안기부의 자체 조사결과 이들은 지난해 12월7일 이실장 주도로 김대통령 비방 기자회견을 하기로 결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실장 등은 윤씨를 통해 베이징(북경)과 도쿄(동경), 서울 등에서 세차례 기자회견을 갖도록 배후 조종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들 간부중 일부는 극비리에 베이징과 도쿄에 출장한 사실도 확인됐다.
안기부는 이들이 윤씨에게 금품을 제공했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으나 추후 검찰 수사에서 상세한 내용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안기부는 앞으로 자체 조사를 통해 이들 외에 추가 관련자가 있는지를 철저히 규명, 엄정처리하겠다고 밝혔다.<김상철 기자>김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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