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대상그룹이 사돈을 맺기로 한 뒤 「공동 마케팅」에 나서는 등 사업분야에서도 양그룹의 밀월관계가 본격화하고 있다.대상(주)은 9일부터 31일까지 삼성전자의 전국 1,500개 가전대리점에서 혼수용품을 구입하는 신혼부부들과 세탁기를 구매(보상교환)하는 고객들에게 자사의 청정원 식품 선물세트를 사은품으로 제공키로 했다.
대상과 삼성전자는 양사의 주력상품 광고모델이 텔런트 고두심씨이고, 양사의 주고객층이 같다는 점에 착안, 이같은 공동 사은행사를 갖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로 삼성은 1만5,000개 청정원 식품세트를 무료로 제공받아 비용절감 효과를 거두게 됐고, 대상은 예비 부부와 젊은 주부층에게 자사 식품을 시식케하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양사는 내수부진을 극복하고 마케팅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하반기에도 이같은 공동 마케팅을 펴는 등 협력관계를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두 그룹은 이밖에도 최근 필요한 긴급 경영자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지는등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 재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남대희 기자>남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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