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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불청객 산불 기승/강풍속 이틀새 전국서 16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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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불청객 산불 기승/강풍속 이틀새 전국서 16건 발생

입력
1998.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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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이 몰아친 9, 10일 이틀동안 전국에서 16건의 산불이 발생, 68㏊의 산림이 잿더미가 됐다. 강풍은 11일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산불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10일 0시께 부산 기장군 장안읍 고리 개천마을 앞 야산에서 불이나 임야 7㏊를 태우고 7시간만에 진화됐다. 산불로 개천마을 30여가구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또 9일 하오 7시5분께 경남 양산시 상북면 소토리 감결마을 뒷산에서 불이나 임야 45㏊와 4∼20년생 소나무 등 13만5천여그루를 태우고 13시간여만인 10일 상오 8시20분께 진화됐다. 불길은 강풍을 타고 7㎞나 떨어진 강서동 유산공단과 유산마을, 동리마을 뒷산까지 번져 성신아파트 주민 4백6가구 1천4백여명 등 2천여명이 한때 대피했다. 불이 나자 양산시직원과 소방대원 주민 등 1천8백여명이 소방차 22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으나 초속 14∼16m의 강풍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하오 9시께는 충북 옥천군 안내면 답양리 54의 6 야산에서 불이 나 임야 3㏊를 태우고 10일 낮 12시10분께 진화됐다.

이밖에 이날 강원 횡성군 갑천면 포동1리 야산과 울산 남구 신정동 크로바아파트 뒷산, 경기 양평군 옥천면 신봉리 중미산 산림청소유 국유림 등지에서도 산불이 발생, 10㏊의 산림을 태웠다.<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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