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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속담 사전/송재선 지음(잠깐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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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속담 사전/송재선 지음(잠깐독서)

입력
1998.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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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들이 남긴 돈에 관한 통찰「금 판 돈도 돈이고, 똥 판 돈도 돈이다」. 돈에 대한 보통사람들의 생각을 거두절미하고 말한다면 이 정도이리라. 속담연구가 송재선(85)씨가 「동물 속담 사전」과 「주색잡기 속담 사전」에 이어 「돈 속담 사전」을 냈다. 돈은 물론 가난과 부유함에 관한 속담까지 아울렀다.「저승에도 돈이 있어야 간다」 「친구도 돈 있을 때 친구다」 「돈 없는 놈은 입도 없다」 등 인간세상의 염량세태를 생각케 하는 속담들이 많다. 「개도 사흘 굶으면 몽둥이를 무서워하지 않는다」. 그래서 가난은 「굶어 죽으나 맞아 죽으나 제 명에 못 죽기는 일반이다」라는 극단까지 몰아 붙이는 힘이 되기도 한다. 혼자 보기 아까운 「민중의 언어」 모음집이다.

동문선 발행/1만5,000원.<장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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