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총리서리는 9일 상오 정부종합청사 집무실에서 이수성 전 총리의 방문을 받고 정국현안에 대해 20여분간 의견을 교환했다. 두 사람은 이어 음식점으로 자리를 옮겨 조건호 총리서리비서실장을 배석시킨 가운데 오찬을 했다.조실장은 『오래 전부터 가까운 사이인 두 분이 점심이나 하자며 만난 것으로 안다』면서 『모임에서 정치적 얘기는 일절 없었다』고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만남은 여소야대 정국을 타개하기 위한 정계개편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져 여러 해석을 낳았다.
이전총리의 한 측근은 이와관련,『이전총리가 오늘(9일)밤 주변에서 눈치채지 못하게 초청장을 받아놓은 미국 조지타운대로 떠나기 전에 김총리서리에게 인사를 하기 위한 자리로 안다』면서 『6개월 예정으로 가는 것이지만 언제라도 돌아올 수 있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김성호 기자>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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