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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하는 시오지리 일 공사/“한국 경제개혁 일본도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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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하는 시오지리 일 공사/“한국 경제개혁 일본도 협력”

입력
1998.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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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등 큰일 많아 한국어 공부 중단 가장 아쉬워”주한 일본대사관 시오지리 코지로(49) 공사가 2년여의 서울 근무를 마치고 곧 외무성으로 복귀한다. 『한국의 좋은 점과 한국사람의 훌륭한 점을 새롭게 알게 됐고 일본에 알리려 애썼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그를 만나 감회를 들었다.

­대통령선거를 지켜본 소감은.

『이번 선거와 그 결과는 여러 의미에서 새로운 것이다. 일본내에서는 주한 대사관의 예측보고가 틀렸다는 말도 있다. 자세하게 얘기하기 어려운 부분이므로 우리 대사관의 선거 분석과 예측이 정확했다는 사실만 밝혀둔다』

­북·일 국교정상화 추진에서 올해 전망은.

『일본에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최우선이고 한국과의 우호가 대전제다. 4자회담과 남북관계를 해치는 일은 없다. 북·일관계는 역사적 배경이 있어 북·미보다 어렵다』

­한국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일본의 역할도 중요한데.

『이 과도기를 넘어서면 한국은 훨씬 강한 나라가 되리라고 믿는다. 새 정부의 경제개혁이 성공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일본도 협력할 것이다』

­한국 사람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일 관계는 두뇌와 심장은 건강한데 팔에 상처가 생기는 것과 비슷하다. 팔의 상처에 매달려 두뇌와 심장을 잊어서는 곤란하다』

­한국 근무는 어땠나.

『4자회담 황장엽 망명 총선 대선 등 매일 엄청난 일이 벌어져 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겠다. 너무 바빠 한국어 공부를 중단한 것이 가장 아쉽다』<신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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