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헌·박지원·나종일 ‘오랜 동지’/김중권·신건·김세옥은 ‘신파워’김대중 정권 핵심요직의 면면은 고참 측근들과 외부충원 인사의 연합군 성격을 띤다.
터줏대감들 중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대행과 한광옥 부총재는 야당, 한승헌 감사원장서리는 재야 때부터의 「동지」관계이다.
청와대에서는 김태동 경제·박지원 공보수석을 들 수 있다. 이들은 92년 대선 이전부터 김대통령을 보필해 왔다. 안기부에선 나종일 2차장과 이강래 기조실장이 「올드 멤버」. 행정부의 경우 박상천 법무장관이 13대 국회 때부터 김대통령과 호흡을 맞춰 왔다.
신참중에선 대선과정에서 입당한 지 불과 1개월여만에 김대통령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하는 김중권 청와대 비서실장이 대표적이다.
안기부의 이종찬 부장은 95년 국민회의 창당 때부터, 신건 1차장은 96년 총선 때부터 DJ 측근으로 활동해 온 넓은 의미의 새 식구. 천용택 국방장관은 15대 국회에 진출하면서 DJ와 인연을 맺었다. 청와대의 진념 기획예산위원장과 강봉균 정책기획수석, 이건춘 국세청장, 김세옥 경찰청장은 새정부 출범후 등용된 전문관료 출신들이다.<신효섭 기자>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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