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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기부 7∼8명 출금 검토/회견공작 간부개입 혐의 드러나/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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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기부 7∼8명 출금 검토/회견공작 간부개입 혐의 드러나/검찰

입력
1998.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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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견지시 5급 간부 1명 구속/3∼4명 금명소환 사법처리서울지검 남부지청(김원치 지청장)은 8일 윤홍준(32·구속)씨의 김대중 대통령 비방기자회견 공작을 지시한 안기부 고위층의 신원을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윤씨의 기자회견이 정식업무 라인이 아닌 비선조직을 통해 해외조사실에 지시된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조사실에 공작을 지시한 안기부 고위층의 신원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기자회견공작과 관련해 L,S씨 등 해외조사실 간부 3∼4명이 회견공작 에 직접 관여한 혐의를 포착,금명간 소환해 혐의사실이 확인되는대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이번 사건에 안기부 간부들이 조직적으로 개입된 혐의가 드러남에 따라 수사선상에 오른 관련자 7∼8명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윤홍준씨의 김대중대통령 비방기자회견을 주도한 안기부 해외조사실 소속 주만종(41·5급)씨에 대해 공직선거및 선거부정방지법(허위사실 유포)과 안기부법(정치관여 금지)위반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구속된 이재일(31·6급)씨와 주씨를 대질신문,이들이 지난해 12월초 기자회견을 모의한 사실을 시인받았으나 이들은 윤씨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태희·유병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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