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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업계 ‘냉가슴’/IMF로 매출줄자 “외화낭비 주범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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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업계 ‘냉가슴’/IMF로 매출줄자 “외화낭비 주범아닌데…”

입력
1998.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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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외화낭비의 주범으로 몰아 붙이지 마세요』 국산품 애용바람이 불면서 커피가 불매대상 1순위로 꼽히자 국내 커피제조업체들이 냉가슴을 앓고 있다.8일 업계에 따르면 국산차로 알려진 둥굴레나 율무차도 국내 소비량의 90%이상이 중국에서 수입되고 티백포장의 현미녹차도 원료의 대부분이 수입되고 있으나 커피만 유독 외제품으로 인식돼 커피업계가 큰 피해를 보고 있다.

국내 커피업계는 경기위축 때문에 전반적으로 소비량이 준데다 환율상승, 커피 안마시기 운동의 영향까지 받아 매출이 30∼40%나 급락,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물론 커피 원두는 수입되고 있지만 동서식품(작년 2,700만달러) 등 커피제조업체들이 해외 각국에 완제품을 수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으며 외국 완제품 커피의 수입을 막아내고 있다는게 커피업계의 주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커피는 1970년 동서식품이 처음으로 국내 생산을 시작하면서 당시 불법유통되던 외제품을 몰아내고 달러의 유출을 막아내기 시작했다』며 『커피소비를 외화낭비인양 간주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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