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경찰서는 8일 「고시계의 대부」로 알려진 서울 관악구 신림9동 설봉서적 주인 이모(41)씨가 고시생들로부터 수억원을 가로채 달아났다는 고소장이 접수됨에 따라 수사에 나섰다.피해자들에 따르면 이씨는 96년부터 자신의 서점에 찾아오는 고시생 등에게 『한달에 2부 이자를 주겠다』고 속여 40여명으로부터 6억여원을 챙긴 뒤 지난해 11월 잠적했다는 것. 피해자 김모(29)씨는 『이씨가 높은 이자를 쳐주겠다고 해 2천만원을 빌려줬는데 떼였다』고 말했다.
신림동에서 서점 3곳을 운영하는 이씨는 90년대초 형편이 어려운 고시 준비생들에게 숙식을 무료로 제공,법조인을 배출한 사실이 알려져 언론에 여러차례 소개됐다.<이동준 기자>이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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