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이영탁 전 총리행조실장 우세/외통부허승 선두속 장선섭 자주 거론/예산청장장승우 차관 안병우 실장 경합/국세청장이건춘·이석희 중 발탁가능성새정부 골격짜기의 마지막 수순이 될 차관급 인사가 8일 이뤄진다. 청와대는 당초 7일 인선의 뚜껑을 열겠다고 예고했다. 그러나 『몇가지 더 검토할 사항이 남아 있어 부득이 하루 연기했고 국정의 공백을 하루라도 더 빨리 해소하기 위해 일요일인 8일 발표키로 했다』고 박지원 청와대 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정부 주변에서는 『국민회의와 자민련등 당측의 차관 기용 기대가 강한데다 일부 통합 부서의 경우 내부 세 싸움이 워낙 치열해 막판 조정에 어려움을 겪은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박대변인은 이날 『내부승진이 주를 이루고 정치권 인사의 기용은 사실상 어렵다』는 점을 미리 분명히 했다. 그는 또 『일부 자리이동을 빼곤 현직 차관급의 유임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하마평을 살펴보면 우선 재정경제부의 경우 이영탁 전 총리행조실장과 장승우 해양부차관이 경합했으나 이전실장이 앞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산청장에는 장승우 차관과 함께 안병우 구재경원예산실장의 발탁도 점쳐진다. 관세청장에는 엄낙용 현 청장의 유임과 변형 한국투신 사장의 임명 가능성이 모두 거론된다. 조달청장과 공정위 부위원장에는 안병우 전 실장과 정재룡 구 재경원 기획관리실장 등이 거명된다. 국세청장은 이건춘 서울지방국세청장과 이석희 현 차장중에서 발탁된다. 두사람중 이청장이 유력하다.
통일부차관으로는 정세현 민족통일연구원장과 구본태 국회의장비서실장등의 기용이 예상된다. 외교통상부 차관 후보중에서는 허승 국제통상자문대사가 선두에 있으나 장선섭 경수로기획단장등의 이름도 꾸준히 나온다. 통상교섭본부장에는 한덕수 전 통산부차관이 확정적이다.
법무부차관에는 최환 대전고검장, 송정호 광주고검장, 심재륜 대구고검장중 한 명의 기용 가능성이 있다. 국방부차관에는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후보였던 박용옥 정책차관보가 가장 유력하고 병무청장에는 이상호 전 국방부군수본부장 유효일 전 육군대학총장 등이 거론된다. 행정자치부 차관에는 김흥래 전 내무부기획관리실장의 내부승진설이 나오고 있고 경찰대학장을 지낸 이수일 감사위원도 거명된다. 교육부차관으로는 조선제 국제교육진흥원장과 김성동 교육부기획관리실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으나 행시선배인 조원장이 더 유리하다.
과학기술부차관을 놓고선 유희열 국립중앙과학관장과 송옥환 원자력실장이 팽팽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문화관광부 차관에는 한때 김종민 현차관의 유임 가능성이 보였으나 현직인사의 재기용이 거의 없을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신현웅 차관보가 강력히 부상했다.
산업자원부 차관으로는 김홍경 전 통산부차관보와 오강현 통상무역실장이 집중 거론된다. 농림부차관에는 이영래 차관보가 단수로 거명된다. 정보통신부차관은 정홍식 정보통신정책실장과 안병엽 정보화기획실장, 이성해 기획관리실장등 1급 트리오중에서 기용된다. 보건복지부차관에는 이성재(국민회의)의원과 인경석 총리실조정관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장에는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의 송보경 대표가 내정됐다. 환경부차관에는 황홍석 기획관리실장이나 정진승 정책실장의 내부승진이 유력하나 유인태 전 의원의 낙점가능성도 있다.<신효섭 기자>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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