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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에서 공립으로 초등생 “IMF 전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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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에서 공립으로 초등생 “IMF 전학”

입력
1998.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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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비부담” 한학교 한달새 20여명 전입도 사립학교에서 공립학교로 전학하는 초등학생들이 속출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이후 월 8만5천∼16만5천원의 공납금이 가계에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서울 강북의 Y초등의 경우 지난 봄방학중 3학년에서 35명, 5학년에서 15명이 공립으로 빠져나가 새학기에는 두 학년에서 1개반씩을 줄여야 했다. 이 학교를 비롯해 E초등 C초등 B초등 등 강북의 사립 초등학교들은 올들어 전학생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2∼4배로 늘어났다. 특히 1∼3학년 저학년들의 전학자는 지난해의 3∼6배에 이르고 있다. 반대로 공립학교는 전입생수가 크게 늘었다. 강북의 N초등의 경우 지난 1개월만 모두 20여명이 전입, 교실이 비좁을 정도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부모가 자영업을 하는 학생들이 주로 전학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지나치게 빠져나가지 않게 교육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학생지도에도 만전을 기하도록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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