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과외가 필요없는‘안방최고문제지’/본보 대입가정학습 이렇게 바뀐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과외가 필요없는‘안방최고문제지’/본보 대입가정학습 이렇게 바뀐다

입력
1998.03.07 00:00
0 0

◎종로학원과 제휴 필진 180명/지원가능대 컴퓨터로 분석/학과소개 등 입시정보도 풍부 지난 9년간 정상의 명성을 구가해온 한국일보 대입가정학습이 종로학원과의 전격 제휴로 전국 수험생들에게 「필독 문제지」로 부상하게 됐다.

 한국일보사는 89년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경험이 있거나 명성이 높은 교수 일선교사 학원강사 등으로 독자적인 출제진을 구성해 대입가정학습을 발행, 깊이 있고 분석력 높은 문제들로 수험생들 사이에 큰 인기를 누려왔다.

 그러나 한국일보사는 기존 명성에 안주하지 않고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에 접어들면서 고교생과 재수생 등을 둔 가정들이 사교육비에 엄청난 부담을 느끼고 있는 점을 감안, 종로학원과 연계해 「안방에서 받아볼 수 있는 최고의 수능모의고사문제지」를 발행키로 한 것이다.

 혁신 대입가정학습에는 종로학원 110여명의 강사진과 외부필진 70여명이 참여하게 된다.

 종로학원은 각 영역별로 내부 강사진과 외부필진으로 팀을 구성, 매월 문제를 출제한 다음 영역별 점검팀을 통해 1차로 문제별 난이도를 진단하고 문제배치등을 조절하게 된다.

 학원측은 이어 5,000여명의 종로학원생들을 대상으로 모의고사를 실시해 문제들이 실제 수능시험의 수준과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난이도를 점검해 조절하고 하자가 있는 문제는 새로운 것으로 교체해 독자들에게 공급하게 된다.

 대입가정학습에는 국내 학습지 가운데 최초로 컴퓨터로 분석한 점수대별 지망가능 대학 및 영역별 총점해설이 실리게 된다.

 그동안 수험생들은 각종 모의고사문제들을 풀면서 본인이 얻은 점수가 실제 수능시험에서는 어느 정도 수준인지 몰라 공부방향 조절에 애를 태우는 때가 많았으나 앞으로는 정확한 현재 수준 진단이 가능해진다.

 대우통신이 협찬하는 혁신판 대입가정학습에는 컴퓨터가 분석한 문항별 난이도분석표도 함께 게재된다. 수험생들은 그동안 본인이 풀지 못한 문제가 과연 단순한 암기문제인지, 아니면 상위권 학생들도 제대로 풀기 어려운 문제인지 몰라 답답해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문항별 난이도분석표가 게재됨으로써 수험생들이 본인의 취약점을 스스로 파악하고 개선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정학습에는 이와 함께 다양한 입시정보를 소개하고 수험생들의 각종 고민을 나누는 「수험생 상담실」, 바람직한 건강관리법을 알려주는 「수험생 건강」 및 「대학 학과 안내」 등의 코너도 마련된다.

 종로학원 정하일 학감은 『전국의 많은 수험생들이 종로학원에서 강의를 듣고 싶어하지만 공간문제 등 때문에 수요에 응할 수 없어 안타까웠다』며 『이제 한국일보 대입가정학습을 통해 전국의 수험생들이 집에서 종로학원의 강의를 받는 효과를 거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박정규 기자>

◎본보 대입가정학습 발자취/언론사 최초로 89년 6월 발행/85∼90% 적중률/95년부터 별지로 바꿔 신청독자에 무료 배포

「한국일보 대입가정학습」은 일선교사 학생 및 학부모들 사이에서 국내 언론사가 발행하는 학습지 가운데 최상의 평가를 받아왔다.

한국일보가 대입가정학습을 처음 발행한 것은 89년 6월.

당시 9년만의 과외허용조치로 고교생 사이에는 과외열풍이 몰아닥쳐 과외비가 천정부지로 치솟는가 하면 계층간 지역간 갈등까지 심화하고 있었다. 한국일보는 이에 따라 수험생들이 과외를 받지 않고도 대학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 아래 언론사 최초로 매주 토요일자 본면에 4면씩 대입가정학습을 발행하기 시작한 것이다.

국내 최고의 명성을 얻고 있던 교수 교사 학원강사들이 기획하고 출제하는 문제들은 매년 대학입시에서 85∼90%의 적중률을 나타내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특히 매년 서울대 등 주요대학의 수석합격자들이 「한국일보 대입가정학습」을 애독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국의 수험생들 사이에서 대입가정학습은 가장 중요한 문제지로 자리잡게 됐다.

대입가정학습은 95년 2월부터는 별지 타블로이드판 체제로 바뀌어 가정 독자 중 신청자에게 무료로 공급돼왔다.

이제 한국일보 대입가정학습은 종로학원과의 공동제작이라는 새로운 전기를 맞아 수험생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은호 기자>

◎종로학원 이런곳/최고·최고 입시전문 서울대 올 583명 합격

 종로학원은 국내에서 최고의 역사와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사설입시학원이다.

 대학 본고사 시대에 우수한 강사진에다 출중한 재수생들이 몰리면서 쌓아진 종로학원의 명성은 대학입시의 문제 난이도가 쉬워지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굳건히 그 아성을 지키고 있다.

 종로학원은 우리나라 입시제도가 거의 해마다 바뀌는 상황에서도 매년 서울대 연대 고대 등 명문대학 진학률에서 선두자리를 내 준 적이 없다. 1998학년도에도 서울대 인문·자연계 재수생 합격자의 55%인 583명이 종로학원 출신 합격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이 이처럼 최고의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우수한 강사진, 효율적인 학사과정과 생활지도방법, 학생들의 높은 수학렬 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종로학원에 들어가면 명문대에 합격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이유로 「종로대학」이라는 애칭이 따라다니기도 한다.

 현 정경진 회장이 60년대초 설립한 종로학원은 서울 서소문공원옆에서 96년 7월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3가로 임시 이전했다. 종로학원은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최근에는 강남의 대치동과 삼성동에 캠퍼스를 두고 똑같은 강사들이 요일별 시간표에 따라 이동하며 수업하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홍덕기 기자>

◎임해강 종로학원장/“사교육비 절감 앞장설터”/종로학원 대입정보 한국일보 통해 공개

 국제통화기금(IMF) 난국을 맞아 지금 우리는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기름값과 교통비, 난방비와 생필품값이 잇따라 폭등하면서 빠듯한 가계를 꾸려나가야 하는 고통을 감내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동안 수십만원씩 들여 과외를 시켜온 학부모들의 가계에는 더욱 짙은 주름이 드리워져 있을 것입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는 실직자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내년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 가정의 가장들도 언제 실직을 당할지 불안해 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한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경제적 한파 속에서 막대한 사교육비를 들인다는 것은 말할 수 없이 큰 부담으로 작용하기 마련입니다.

 이처럼 「국난」으로까지 비유되는 오늘날의 절박한 현실적 상황에서 그동안 「엘리트주의」를 지향해왔던 저희 종로학원은 국민들과 그 고통을 함께 나누기로 했습니다.

 종로학원은 앞으로 110여명의 강사들로 구성된 출제진과 70여명의 외부 필진이 만드는 모든 문제들은 물론 「종로학원 문제뱅크」가 갖고 있는 질높은 정보들을 한국일보의 대입가정학습에 소개함으로써 국민들의 「사교육비의 사슬」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우리 교육제도는 현재와 같은 획일적인 교육패턴이 아니라, 학생들이 21세기에 정치 경제 문화 과학기술등 각 분야에서 세계인들을 능가할 수 있도록 각자 지향하는 분야에서 기초실력을 튼튼히 하는 방향으로 개선돼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대학 입시는 어디까지나 대학의 자율에 맡기는 것이 순리라고 봅니다. 정원의 자율화, 전형의 자율화 등 제도의 자율화를 통해 대학이 본래의 모습을 되찾게 해야 합니다. 신입생 선발이라는 대학 본연의 고유업무를 당국에 의존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 아닐 수 없습니다.

 현재의 교육제도로는 수험생들의 실력을 제대로 측정하기가 어렵다는 지적이 많은게 사실입니다. 우리 사회구조는 갈수록 전문화, 다양화하고 있으며 교육제도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개선돼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최근 새 대통령께서 밝히셨듯이 앞으로 신입생 선발권을 대학에 되돌려주는 등 새 정부가 효율적인 개선책을 수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본 학원의 노력들이 국민 여러분과 함께 공감대를 이루어 사교육비를 줄이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출제 종로평가 최재진 실장/“수험생들에게 꼭 필요한 문제 엄선해서 낼것”

 종로학원이 학원계에서 최고의 명성을 유지하도록 뒷받침해주는 기관이 종로학원계열사인 「도서출판 종로평가」다. 종로평가는 종로학원에서 사용하는 교재를 제작하는가 하면 종로학원 강사 및 외부필진들과 수능모의고사 시험문제를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일보 대입가정학습 문제 출제 역시 종로평가가 실무작업을 맡게 된다.

 종로평가 최재진(62) 평가실장은 대입가정학습 문제출제를 총괄하는 책임자.

 최실장은 『언론사가 발행하는 학습지에 종로학원의 수능 모의고사문제를 제공한다는 것은 종로학원의 문호를 개방하는 것과 같기 때문에 종로학원 및 관련계열사 임원들도 적지않은 고민을 한게 사실』이라고 털어 놓았다.

 최실장은 그러나 나라가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워져 국민들이 많은 고통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수험생을 둔 가정의 고민만이라도 덜어주자는 취지에서 한국일보와의 공동제작 사업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학습지를 공동제작키로 결정한 이상 수험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종로학원의 문제가 어렵다는 평가를 많이 받아왔다는 점과 관련, 최실장은 『종로학원 강사들이 만드는 문제가 비교적 어렵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 외부필진을 보강하는 한편 난이도를 수능시험 수준에 맞추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박정규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