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북부지청 형사2부(서태경 부장검사)는 6일 내연관계인 여자의 중학생 아들에게 자살극을 연출(본보 2월19일자 31면보도)토록 한뒤 각계에서 보낸 성금을 가로챈 김창호(42·신발판매업·서울 강북구 번동)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공모한 학생의 어머니 박모(34)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6일 박씨와 아들 이모(14·중2)군을 시켜 「암을 앓고 있는 어머니를 도와달라」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하려다 우연히 구출된다는 내용의 시나리오를 짠 뒤 같은달 11일 자살하려던 이군을 자신이 발견한 것으로 언론에 제보. 총 1백53명의 독지가로부터 3천7백여만원의 성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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