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아계 최소 50명 사망”【프리스티나 외신=종합】 세르비아 경찰이 알바니아계 분리주의 반군세력 소탕작전을 벌이고 있는 코소보주 드레니차에서 전날에 이어 6일 또다시 개인화기 사격과 포격이 재개되는 등 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코소보주 주도 프리스티나에서 서쪽으로 40여㎞ 떨어진 드레니차 지역 인권단체의 한 책임자는 이날 동틀무렵 자동소총 사격이 시작된 뒤 1시간여 뒤에는 포성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앞서 세르비아 내무부는 5일 코소보주 알바니아계 분리주의 반군 소탕작전에서 반군 20명을 사살했으며 경찰 2명도 숨졌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현지 언론들과 알바니아계 주민들은 세르비아 병력이 탱크와 헬리콥터를 동원, 무차별 학살을 자행하고 있으며 최소 50명의 알바니아계 주민이 희생됐다고 주장했다. 지난 주말 첫 소탕작전에서는 양측에서 2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유럽연합(EU)의장국 대표로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베오그라드를 방문중인 로빈 쿡 영국 외무장관은 이날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신유고연방 대통령을 만나 정치적 해결을 촉구했다. 코소보 사태가 내전으로 비화할 경우 무력 개입을 경고한 바 있는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아직 이 지역에 병력을 투입할 계획은 없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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