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제위기의 한 요인으로 지적되는 기업의 과잉·중복 투자는 주로 삼성 현대 LG 대우 등 주요 대기업집단에 의해 빚어진 것으로 지적됐다. 6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의 지난 10년간 설비투자를 분석한 결과 기업전체적으로 미국이나 일본등에 비해 경쟁적인 설비투자 행태가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석유화학, 철강, 전기전자, 조선, 자동차, 정유 등 6개 과점업종에 대해 주요 대기업들만을 대상으로 설비투자관련지표를 분석한 결과 전체 기업수준에 비해 현저히 강한 경쟁적 투자경향이 나타났으며 특히 전기·전자,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이 두드러졌다.
또 LG화학, 한화종합화학, 현대석유화학, 삼성종합화학이 포함된 석유화학 업종은 90년과 91년, 96년에 경쟁적 투자가 두드러졌다.<조철환 기자>조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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