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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풍공작­국민회의 제기 10대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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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풍공작­국민회의 제기 10대 의혹

입력
1998.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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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오익제 편지공개 2.오익제 출국묵인

 3.김병식 편지사건

 4.김장수 편지사건

 5.총선때 판문점 진입

 6.윤홍준 기자회견

 7.안기부­언론 커넥션

 8.92대선 이선실사건

 9.정재문­안병수 접촉

10.안기부­구여협조

 국민회의는 오익제씨 편지사건 등 지난 대선과정에서 일어난 「북풍」관련 사건들을 하나의 큰 흐름으로 보고 있다. 안기부가 조직적으로 개입, 연출한 일련의 공작이 이 사건들을 「생산」해 냈다는 분석이다. 국민회의가 6일 간부회의에서 북풍과 관련한 10대 의혹을 제기했다.

 ▲오익제 편지 공개=안기부는 오씨가 평양에서 당시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에게 보낸 편지가 11월20일 서울에 도착하자 보름간 침묵을 지키다 12월5일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하는 형식을 빌려 편지의 존재를 일반에 알렸다. 안기부는 이어 12월6일 고성진 103실장을 통해 편지 내용을 공개했다. 국민회의측은 편지의 작성 경위 및 전달경로에 강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오익제 출국 묵인=당국으로부터 요주의 대상으로 분류돼 있던 오씨가 지난해 8월초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 월북에 성공한 데 따른 의혹이다. 국민회의측은 공항당국이 출국사실을 안기부에 알렸는데도 방치했다는 주장이다.

 ▲김병식 편지 사건=대선직전인 지난해 12월13일 재미동포 김영훈 목사와 임춘원 전 의원 등이 일본 도쿄(동경)에서 북한 사민당 김병식 위원장이 김후보에게 보낸 편지를 공개했다. 국민회의측은 임전의원이 대선기간에 평양을 두어차례 다녀온 의혹을 지적하며 안기부 개입설을 주장했다.

 ▲김장수 편지 사건=김장수라는 북한인사가 지난해 11월20일 중국 베이징(북경)에서 김후보에게 보내는 편지를 국민회의 김원길 정책위의장에게 부친 사건도 국민회의측은 배후에 안기부가 있다고 보고 있다.

 ▲96년 4·11총선 당시 판문점 진입사건= 4·11 총선직전 북한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 중무장병력을 투입한 것도 의혹이 있다고 보고 있다. 국민회의는 당시 신한국당이 선거를 불과 몇일 앞두고 이를 과장해 이용했다고 보고 있다.

 ▲윤홍준 기자회견=재미사업가 윤홍준씨가 지난해 12월11일 베이징에서 「김후보가 김정일로부터 자금을 받았다」는 기자회견을 한 것도 안기부의 공작에 의한 것이었음이 드러났다. 국민회의측은 이와함께 ▲안기부와 언론의 커넥션 ▲92년 대선직전의 이선실 간첩단 사건발표 등 색깔론 공방 ▲한나라당 정재문 의원이 베이징에서 북한의 안병수 조평통위원장대리와 만나게된 배후 ▲안기부와 구 여 정치권의 협조관계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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