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P=연합】 미국 하원 금융위원회는 5일 빌 클린턴 대통령이 요청한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180억달러 제공법안을 45대 9의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아시아 경제위기가 심화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파급될 경우에 대비한 IMF긴급자금 35억달러와 182개국으로 구성된 IMF의 자본을 증가시키기 위한 145억달러로 구성돼 있다. 또 로버트 루빈 재무장관에게 IMF 업무에 대해 매년 한차례씩 의회에 보고할 것도 요구하고 있다.
금융위의 공화·민주당 위원들은 이날 IMF 구제금융을 받는 국가들의 노동자 권리, 환경문제, IMF개혁 등 많은 문제들에 대해 일단 타협했다.
그러나 다수당인 공화당내 보수파는 클린턴 행정부가 낙태 지지국에 대한 지원을 거부하는데 동의하지 않을 경우 추가출연을 저지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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