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남부지청 김원치 지청장은 5일 『지난 대선때 김대중 대통령이 북한으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았다고 주장한 윤홍준씨의 기자회견에 안기부 직원 이우석씨가 개입했다』며 『그러나 그 이상의 안기부 배후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윤홍준씨 검거 경위는.
『윤씨는 지난해 12월16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곧바로 출국했다. 당시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출국금지를 요청했으나 이미 떠난 뒤였다. 2월10일 입국했다는 통보를 받고 같은달 12일 리츠칼튼호텔에서 검거, 나흘 뒤인 16일 선거법위반과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했다』
윤씨에 대한 수사결과는.
『베이징(북경) 도쿄(동경) 서울에서 세차례 기자회견을 한 윤씨가 안기부 이씨를 만나 회견내용등을 사전조율했으며, 회견문도 이씨가 작성해 주었다. 두사람이 언제부터 어떻게 만났는지는 확인된바 없다. 금품대가관계도 분명치 않다』
이씨가 혐의사실을 시인했는가. 배후는 없나.
『확인해 줄 수 없다. 배후혐의를 두고 있는 윗선은 현재는 없으나 가능성은 있기 때문에 조사중이다』
이씨 수사를 안기부에 알렸나.
『4일 이종찬 안기부장에게 구두로 통보했고 오늘 아침 문서로 공식통보했다』
앞으로 수사방향은.
『전력을 다해 실체와 배후를 밝히겠다』<유병률 기자>유병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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