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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대입시 현행틀 유지/“제도개선 예고기간 충분히”/이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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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대입시 현행틀 유지/“제도개선 예고기간 충분히”/이 교육

입력
1998.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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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전형방법­입학 쉽게/본고사 부활은 계속 억제할듯/구체적 개선안 연내 마련키로 학부모의 과중한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현행 대학입시 제도가 전면 재검토된다. 그러나 수험생들의 혼란을 고려, 올해 입시는 현행틀이 그대로 유지된다.

 이해찬 교육부장관은 김대중 대통령이 대학입시제도 완전자율화방침을 천명한 것과 관련, 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획일적 전형과 입학시 병목현상 등으로 많은 부작용과 문제점을 안고있는 현행 대학입시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달중으로 구성될 교육개혁추진단을 통해 종합적 실천방안을 마련, 올해안으로 구체적인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입학을 보다 쉽게하는 대신 대학에서 공부를 많이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제도개선의 핵심과제』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그러나 『99학년도 입시는 수험생들의 혼란을 고려, 현행 틀을 그대로 유지할 생각이며, 앞으로 개선되는 대입제도도 충분한 예고기간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이에따라 수험생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준비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마련키 위한 다각적인 검토작업에 착수했다. 교육부는 특히 각 대학이 점수위주의 선발방법보다는 다양한 자료에 의한 학생선발을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그러나 일부 대학이 요구하고 있는 본고사 부활문제는 사교육비 절감방향과 맞지않아 계속 억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부는 또 현재 73개 사립대에 주어져 있는 정원자율화 대학의 폭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묶여 있는 수도권대학의 정원조정 문제도 관계부처와 협의키로 했다. 교육부는 정원자율화 대학 확대와 수도권대학의 정원조정 과정에서 이공계 위주로 정원을 늘리고 첨단학과 신설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이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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