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코소보 무력분쟁땐 군사 개입”

【워싱턴·프리스티나 AP AFP=연합】　미국은　4일　코소보의　유혈사태가　전쟁으로　비화되면　군사적으로　개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의　로버트　겔바드　구유고　지역　특사는　코소보　자치주에서　무력분쟁이　발생할　경우　미국이　군사개입한다는　기존의　정책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신유고연방　대통령과의　협의를　통한　해결방안을　포함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밀로셰비치　대통령이　코소보의　알바니아계　주민을　계속　탄압하면　신유고연방에　대해　새로운　경제제재가　가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독일　정부는　코소보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구유고　분쟁　중재기구인　5개　강대국　「접촉　그룹」　외무장관　회담이　9일　런던에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외무부는　이번　긴급회의에　미국　러시아　영국　독일　프랑스　외무장관 등이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