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라손 아키노(65) 전 필리핀 대통령과 대선후보인 알프레도 림(68) 마닐라 시장과의 염문설이 파다하다고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가 5일 보도했다. 염문설은 아키노가 대통령 출마를 선언한 림을 지지하면서 급속히 퍼져 나갔다. 경찰총수를 지낸 림은 당시 대통령이었던 아키노에 대한 암살기도를 여러차례 차단했는데 이때부터 아키노의 관심이 각별했다는 게 후문이다.
이 소문은 한국에까지 퍼져 김대중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한국의 고위인사들이 진위여부를 물을 정도였다.
이에 대해 아키노는 『내 일부분은 (15년전 암살된) 남편 아키노 상원의원과 함께 죽었으며, 내가 림시장을 지지하는 것은 그가 훌륭한 대통령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염문설을 부인했다.<윤태형 기자>윤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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