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로 액면분할을 단행, 2일 주식시장에 첫 상장된 미래산업이 폭발적인 거래량을 기록하고 있다. 5일 증권거래소와 대신증권에 따르면 이날 증시에서 미래산업은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각각 1,524만주, 1,002억원을 기록, 종전 거래량 사상최대 기록(1,476만주)을 경신했다.
미래산업의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올해초부터 액면분할이 단행된 2월14일까지의 전체 거래대금 1,121억원에 육박한 것이다. 거래량이 폭증한 것은 이 회사 주식의 액면가를 5,0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하면서 20만원대를 호가하던 주식값이 불과 4,000원대로 급락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액면분할 전에는 너무 고가주이다보니 기관투자자나 외국인투자자들 사이에서나 주로 매매가 이뤄졌었고 개인투자자들은 감히 넘볼 수 없었다. 그러나 반도체장비 제조업체로 재무구조가 건실한 것으로 알려진 이 회사의 주식값이 다른 상장기업의 액면가 수준으로 떨어지자 「개미군단」들이 앞다퉈 「사자」 주문을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조철환 기자>조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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