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전준호 기자】 「옥수수박사」 김순권(53·농학) 경북대 교수가 북한과 슈퍼옥수수를 시험재배하기로 원칙적 합의를 본 것으로 5일 밝혀졌다. 김교수측 관계자는 이날 김교수와 농산물 교역업자인 장석중 대호차이나 대표이사가 지난달초 방북때 슈퍼옥수수재배를 위해 북한 당국과 「농작물 시험재배 계약에 관한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의향서는 장 대표이사와 북한의 대남 경제협력창구인 광명성경제연합회 김봉익 총회장 명의로 체결됐다.
이에따라 김교수는 농업기술자들과 함께 이달말 다시 방북, 정식합의서를 교환하고 농지선정을 비롯, 구체적 사업추진방안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의향서에 따르면 북한은 옥수수시험재배를 위해 토지와 종자를 제공하고 남한측은 농약·비료·수확물 반입대금일부와 영농자재 등을 제공키로 했다.
김교수는 사업활성화를 위해 13일 하오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북한 옥수수심기운동을 위한 「국제옥수수재단」(본보 2월27일자 31면보도)을 발족할 예정이다. 슈퍼옥수수재배가 성공할 경우 양측은 수확량을 절반씩 나눠 가지게 되며 정식합의서의 우리측 당사자는 국제옥수수재단 또는 대호차이나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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