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야 의원 수명 수사검토/「북풍 공작」 관여 혐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야 의원 수명 수사검토/「북풍 공작」 관여 혐의

입력
1998.03.06 00:00
0 0

◎안기부원이 「교포회견」 사주 확인 국가안전기획부의 북풍공작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은 지난해 대선과정에서 안기부 직원이 재미교포의 김대중 대통령의 비방기자회견에 개입한 사실을 밝혀내고 안기부 고위층의 개입여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관련기사 30면>

 서울지검 남부지청(김원치 지청장)은 5일 안기부직원 이우석(6급·가명)씨가 재미교포 윤홍준(32·무역업·구속)씨에게 김대통령비방 기자회견을 사주한 사실을 확인,이씨에 대해 6일중 안기부법(정치관여죄) 및 선거법위반(허위사실유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이씨는 안기부 2차장 산하부서직원으로 북한정보수집과 대북공작을 담당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이씨의 직속상관인 해외조사실 L,S씨와 북한 및 대공담당 부서의 고위간부 N씨등 5∼6명이 이 사건에 개입한 혐의를 포착,수사중이다.

 검찰은 또 윤씨가 지난해 9월 중국 베이징(북경)에서 조선족사업가 허모씨에게 30만달러를 제시하며 북한관련 김대통령비방자료를 요구한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지난달 입국한 허씨를 조사,『지난해 윤씨가 「모언론사 기자가 30만달러를 갖고 북경에 머물고 있다」며 「남북한을 잘알고 DJ도 만난 적이 있는 당신이 야당과 북한관련 자료를 주면 거액을 주겠다」고 제의했으나 거절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김상철·이태희 기자>

 사정당국은 지난 대선당시 안기부의 「북풍 공작」의혹에 한나라당 J의원 등 야당 의원 수명이 관여한 혐의를 잡고 이들에 대한 수사를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사정당국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이번 사건을 다각도로 조사한 결과 한나라당 의원 수명이 이회창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당선을 위해 안기부의 북풍조작 과정에 개입한 흔적이 짙게 나타났다』면서 『이들의 범법 혐의가 확인될 경우 정식 수사착수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