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5일 「김대중 대통령 인사실패 사례」 9개 항목을 발표했다. 대변인실은 이날 배포한 유인물을 통해 ▲총리·감사원장 서리임명 ▲현대아파트 특혜분양 인물 장관임명 ▲관치금융 대표인사 재경부장관임명 ▲병역미필자로 가득찬 내각과 청와대 ▲뒤늦게 문제삼은 공무원 임용절차 ▲대다수 은행장 유임 ▲아태재단 인사 대거발탁 ▲광주고 인맥의 법조계 독식 ▲김대통령 차남의 아태재단 부이사장 취임 등을 꼬집었다.
총리·감사원장 서리임명은 헌법과 의회의 존재를 부인하는 것으로, 탄핵소추에 해당하는 범법행위라는 주장.
김선길 해양수산부 장관과 강인덕 통일부 장관은 70년대 후반 현대아파트 특혜분양으로 징계를 받은 인물들이며,이규성 재경부 장관은 89년 12·12조치로 증권사와 투신사들의 재무구조를 망가뜨린 관치금융의 대표격이라는 지적. 또 청와대 수석 6명중 3명과 내각 15명중 6명이 병역미필자이고, 임용당시 결격사유를 이유로 2,000여명의 공무원에게 변칙적인 퇴직을 강요했다고 비판했다.
대부분의 은행장이 유임된 것은 국민회의 의원들조차 유감을 표시하는 반 개혁적 행위라는 주장이다.<홍희곤 기자>홍희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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