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4일 『대학입시제도를 완전히 대학 자율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조선일보 창간기념 회견에서 『본질적인 교육체제의 변화가 있어야 하고 일률적인 시험도 지양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대통령은 『대학에 들어가고 싶은 사람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입학을 허가해 줘야 한다』며 특히 이공계 정원의 대폭 증원을 시사했다. 김대통령은 또 대학교수 채용제도와 관련, 『법으로라도 자기대학 출신은 일정부분밖에 채용할 수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내각제 개헌 논의시기에 대해 『IMF사태를 정리해 놓고 명년에 들어가 논의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전정부의 경제실정 규명문제와 관련, 『비리는 감사원에서, 정책적인 문제는 국회에서 따질 것』이라며 『그러나 김영삼 전 대통령이 정치적 책임은 있을지 몰라도 경제에 대해선 깊이 아는게 아니어서 보좌했던 사람들이 더 큰 책임이 있는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신효섭 기자>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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