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이 김종필 총리서리등 주요 핵심인사들의 입각으로 체제정비에 분주하다. 「JP 총리」 임명동의관철등 주요 현안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당의 분위기를 일신 하기 위해서는 「당직 공백상태」를 더이상 미룰 수 없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자민련의 향후 당내 역학구도가 「TJ친정체제」로 재편될 지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박태준 총재는 4일 당무회의에서 부총재등 주요 당직자들의 사표를 일괄 제출 받았다. 창당이후 처음으로 원내총무를 경선으로 선출하겠다는 입장도 천명했다. 총무경선이 6일 의원총회에서 실시키로 결정됨에 따라 늦어도 그때까지는 당직개편이 이뤄질 게 분명하다. 박총재는 이미 박구일 의원을 사무총장에 임명했다. 정책위의장에는 이태섭 의원의 유임과 허남훈 의원의 재기용이 점쳐지고 있고 변웅전 대변인도 유임될 것으로 보인다. 당직개편에서 관심을 끄는 대목은 총무 경선. 충청권의 이긍규 김현욱 이인구 구천서 의원과 호남의 지대섭 의원 등이 출마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동료의원에게 선거본부장을 부탁하는등 본격적인 세규합에 나서 「48시간」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당잔류 쪽을 택한 김용환 부총재의 거취문제도 관심사항이다. 수석부총재를 맡아 JP의 의중을 당에 전달하는 대리인 역할을 수행하면서 내각제 실현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박준규 최고고문은 명예총재에, 김복 수석부총재는 최고고문에 추대될 것으로 보인다.<김성호 기자>김성호>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