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미주 본사=하천식 기자】 컴퓨터·통신장비제조업체 슈퍼텍사 사장 김정규(60·미국명 존 김)씨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피살되기 보름전 컴퓨터통신업체인 자일랜사 스티브 김(49)사장도 괴한으로부터 총격을 받은 사실이 밝혀졌다. 김씨는 지난달 11일 하오 7시30분께 로스앤젤레스 근교 칼라바사스시에 있는 회사에서 퇴근하던중 회사 주차장에 숨어있던 복면괴한 2명중 1명으로부터 총격을 받았으나 총탄이 빗나가 다치지는 않았다. 경찰은 범인들이 퇴근하는 김씨를 살해하려 한 계획적인 범행으로 보고 있다.
한편 김정규씨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지난달 26일 새벽 김씨의 롤스로이스 승용차를 1명이 몰고 LA공항 2번 터미널 주차장으로 들어간 것을 확인하고 승용차에서 채취한 지문·혈흔 감정을 통해 신원을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범인이 청부를 받고 김씨를 살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시신이 발견된 지난달 26일을 전후한 서울행 항공기 탑승객들을 조사하는 한편 한국 수사당국에 공조수사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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