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다니지 않고 정규 학력을 인정받는 길은 검정고시가 유일하다. 검정고시는 초등 과정 이수를 인정받는 중입,중학교 과정을 인정받는 고입,대학입학 자격을 인정하는 고졸 검정고시 등 3종류가 있다. 검정고시는 아니지만 대학 과정 이수를 인정받을 수 있는 독학사 학위도 있다.
중입의 경우 매년 4월에 각 시도 교육청 초등학사계에서 접수하며 5월에 시험을 친뒤 6월에 합격자를 발표한다. 응시자격은 따로 없다. 중입에 합격했거나 중학교 중퇴자면 고입시험을 칠 수 있다. 고교 중퇴자나 고입 검정고시 합격생은 고졸시험을 칠 수 있다. 고입 고졸 검정고시는 매년 2차례(4월,8월) 치러지며 2월 말과 6월 말까지 각 시도 교육청에서 접수한다. 응시서류는 각 시도에서 교육청에서 배부하는 응시원서에 최종학력의 학교장 직인만 찍으면 된다. 응시료는 1만원. 단 응시자가 검정고시 공고가 난 날로부터 6개월전에 자퇴했어야 응시자격이 있다.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다닐 수 있는 학원은 서울에만도 20여곳이 넘는다. 사회단체에서도 검정고시 준비생들을 위한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있다. 양원주부학교(교장 이선재·027047402)는 매년 2월말까지 900여명의 주부학생을 모집하며 연동야학(027637277)등 30여개 야학의 모임인 서울경기지역야학협의회(027710360)도 있다.
지난해 8월 시작된 위성과외를 활용하는 것도 현명하다. 위성과외는 전자대리점에서 판매하는 위성방송 셋업박스를 설치하면 되며 공중파로는 초등과정이 채널 13번, 중고등과정이 14번이다. 케이블 방송은 48,49번 채널이며 지역별 유선방송은 곳곳마다 채널이 다르다. 학교 진도를 맞추다보니 학기마다 편성이 바뀐다. 월∼금요일(하오 3시 반∼12시)에는 진도를 나가고 토(하오 1∼11시 50분)일요일(상오 9∼하오 11시 50분)에는 재방송을 한다. 교육전문가들은 『과외라는 말이 시사하듯 학교교육을 보충하거나 사교육을 대신할 수 있는 정도의 내용』이라고 일러준다.<노향란 기자>노향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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