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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평,한남투자증권 전격 인수/한남투신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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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평,한남투자증권 전격 인수/한남투신 함께

입력
1998.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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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중석 초경합금사업 해외매각 자금마련” 거평그룹(회장 나승렬)이 4일 지방증권사인 한남투자증권과 자회사인 한남투자신탁을 전격인수키로 하고 이날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거평은 이와 관련, 『대한중석의 초경합금 사업부문을 세계적인 조립·기계전문회사인 이스라엘의 이스카에 1억∼2억달러선에 매각키로 했으며 이 매각대금의 일부를 한남투자증권 인수대금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남투자증권은 1월 한남투자신탁(주)에서 분리, 설립된 회사로 광주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석유판매회사인 동아석유(주)를 모기업으로 하는 성암그룹의 신준수 회장이 대주주이다.

 거평은 한남투신의 인수로 기존의 새한종금, 거평파이낸스, 강남신용금고 등과 함께 금융관련 계열사 4개를 거느리게 됐다.

 거평은 한남투자증권 인수를 계기로 제조와 금융을 그룹 주력업종으로 키워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거평은 『대한중석 일부사업 매각외에도 거평제철화학, (주)거평, 대한중석 등 3개사의 합병을 통해 상호지급보증 5,000억원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2000년까지 한남투자증권에 총 3,000억원의 증자를 추진하고 새한종금도 600억원 가량의 증자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94년 국내최대의 중석제품 전문기업인 대한중석과 라이프유통을 잇따라 인수하면서 중견기업으로 급성장한 거평그룹은 95년 필립스가 운영하던 반도체 조립업체인 한국시그네틱스와 포스코켐, 정우석탄화학 등 중공업분야의 기업들을 인수하면서 재계에 돌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거평은 이어 96년 강남상호신용금고와 새한종합금융을 연거푸 인수하는 등 5년동안 총 14개 기업을 인수하는 급성장끝에 올해 30대 기업군에 입성했다.

 그러나 지난해 한보사태이후 김현철씨와의 연루설 등으로 인해 자금사정이 악화하는 등 곤경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에 새정부출범과 함께 광주를 연고지로 하고 있는 한남투자증권을 전격 인수함으로써 또 한번 재계의 화제를 낳고 있다.<장학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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