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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쇠 약수여행 떠나보자/지리산·조계산 등 채취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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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쇠 약수여행 떠나보자/지리산·조계산 등 채취 한창

입력
1998.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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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열차·답사모임 ‘상품’도 산과 들에 봄기운이 스며드는 3월, 고로쇠약수기행으로 봄나들이를 시작해보자.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도 상쾌해질 것이다. 최대산지인 지리산 달궁계곡, 연곡사 계곡, 덕동마을을 비롯해 순천 조계산, 광양 백운산 일대에서는 고로쇠수액 채취가 한창이다.

 고로쇠수액 채취시기는 경칩(올해는 6일)을 전후한 2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한달간. 일교차가 클수록 수액이 많아지는데 올해는 날씨가 따뜻해 일교차가 적어 예년보다 채취량이 줄어들 전망이다. 고로쇠수액은 칼슘 철분등 인체에 유익한 각종 미네랄성분을 많이 함유해 관절통과 신경통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고로쇠라는 이름도 「뼈에 이로운 나무」라는 뜻의 골리수에서 유래한 것. 위장병과 성인병 예방에도 효능이 있다. 구례, 순천, 광양약수회에서 한 말(18ℓ)에 4만5,000원에 판매한다. 약수통을 준비해가지 않으면 통값(3,000원 정도)은 따로 내야 한다.

 철도청은 14일 무박 2일 일정으로 「지리산 고로쇠약수 관광열차」를 운행한다. 열차표는 주관여행사인 동신항공투어(02­631­2211)에서 판매한다. 무궁화호왕복표, 온천료, 관광지입장료 및 안내료 포함 5만3,000원(식대 제외).

 답사모임과 여행단체도 고로쇠수액 채취기간에 맞춰 온천욕과 산행을 곁들인 「고로쇠약수여행」을 마련했다. 옛돌(02­275­4333)은 7, 8일 순천 조계산으로 떠난다. 낙안읍성과 송광사, 태안사도 찾는다. 어른 5만8,000원, 어린이 4만원. 여행자클럽(02­278­0551)의 행선지와 일정은 7, 8일 지리산 달궁계곡. 어른 5만5,000원, 어린이 4만5,000원. 우주레저(02­3477­6508)는 7, 8일과 14, 15일 두 차례 전남 구례군 산동면 산수유꽃마을로 고로쇠약수기행을 떠난다. 어른 6만9,000원, 초등학생 6만원. 7, 8일 무박2일로 광양 백운산으로 가는 동부고속(02­754­6044)에 신청하면 인근 섬진마을에서 열리는 매화꽃축제도 볼 수 있다. 5만3,000원.<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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