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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국회 격돌 불가피/야 “개표해야” 여 “재투표를”/내일 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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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국회 격돌 불가피/야 “개표해야” 여 “재투표를”/내일 개회

입력
1998.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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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권이 김종필 총리서리체제의 위헌여부와 총리임명동의안 표결의 적법성을 놓고 첨예한 대치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이 6일 임시국회를 소집요구해 국회를 둘러싼 또 한차례의 격돌이 불가피해지고 있다.<관련기사 5면>  한나라당은 2일의 표결이 적법하다며 임시국회에서 투표함을 개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표결이 비밀투표를 규정한 국회법절차에 어긋난 것 인만큼 재투표를 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특히 자민련은 한나라당이 개표등의 의사진행을 일방적으로 시도할 경우 실력 저지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4일 주요당직자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어 총리서리체제를 명백한 「위헌」으로 규정한뒤 서리체제 무효화를 위한 총리서리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과 헌법소원을 제기하는등 법적·정치적 대여투쟁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총리 서리체제는 명백한 위헌이자 반민주적 폭거』라는 내용의 긴급당보 30만부를 제작, 배포하는 한편 김총리서리의 자진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도 이날 양당간 「8인 협의회」를 열어 총리임명동의안 처리는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뒤 한나라당에 대화를 촉구했다.<정진석·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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