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쿼시코트 짧고 공 탄성 적어·커플 스포츠로 적합/라켓볼천장까지 코트로 사용·공속도 빨라 ‘남성용’ 「투명한 유리벽 안에서 즐기는 도시형 첨단스포츠」
스쿼시와 라켓볼. 얼핏 비슷해 보이지만 차이점도 많은 실내스포츠다. 때문에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지에 대한 궁금증도 높다.
공통점이라면 사방이 밀폐된 공간에서 맘껏 라켓을 휘두른다는 점. 테니스를 실내에서 치는 기분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특히 공을 주으러 다니는 시간이 적어 짧은 시간에 운동량도 많다. 그만큼 경제적인 스포츠여서 클럽수도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현재 클럽수는 스쿼시가 160여개, 라켓볼이 50여개. 90년대 초반까지만해도 각각 10여개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엄청난 비약이다. 2000년까지 클럽수가 이보다 두배는 늘 것으로 전망할 정도. 코트는 빌딩의 지하실이나 여유공간을 조금만 개조하면 활용할수 있어 시설도 갖추기 쉬운 편이다.
최근 추세는 스쿼시코트의 컬러화. 마치 미프로농구 코트처럼 스쿼시코트 바닥과 벽면에 다양한 색상을 입혀 산뜻한 느낌을 준다. 또 코트벽면을 이동시키고 탈착시킬수 있는 다목적코트도 새로 등장했다. 클럽에 스낵라운지같은 부대시설을 마련해 휴식공간화시킨 것도 클럽회원들로부터 환영을 받는 대목. 2월 오픈한 동원스쿼시클럽의 경우 7개 코트에 50여대 주차시설까지 갖춘 매머드클럽. 두가지 스포츠는 직접해보면 재미있지만 차이점을 알고나면 더 흥미롭다. 스쿼시연맹과 라켓볼협회에서 각지역별 클럽을 안내해준다.
◆라켓볼은 처음에 재미있고 스쿼시는 칠수록 재미있다.
라켓볼은 공이 잘 튀어 처음 치는 사람들이 즐기기가 쉽다. 공의 탄성이 좋아 팡팡 튀는 느낌이 그대로 전해진다. 그러나 조금만 칠줄 알면 경기가 너무 쉽게 끝난다. 공의 속도가 빠르니 게임이 빨리 끝나는 것.
이에 반해 스쿼시는 처음 칠때 공의 탄성이 적어 밋밋한 느낌을 받는다. 그러나 공은 칠수록 탄성을 받게 돼 있어 조금만 치면 공이 팡팡 튀기 시작한다. 때문에 치면 칠수록 경기가 흥미로워진다. 그만큼 랠리도 오래가는 편.
◆스쿼시는 라켓이 길고 라켓볼은 코트가 길다.
스쿼시라켓은 길이가 67∼69㎝로 배드민턴 라켓보다 조금 짧다. 그러나 라켓볼은 53㎝로 더 짧다.
반면 라켓볼코트는 길이가 12m나 되는데 비해 스쿼시는 9.75m에 불과하다. 높이도 라켓볼(6m)이 스쿼시(5.64m)보다 높다. 그러나 폭은 스쿼시(6.4m)가 라켓볼(6m)보다 더 넓다. 코트마다 크기가 조금씩 다른데 스쿼시연맹측은 코트를 만들때 국제 규격에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충고한다.
◆스쿼시는 커플형 스포츠, 라켓볼은 남성적인 스포츠.
라켓볼은 공이 빨리 튀어 남자들이 하기에 더 좋다. 그러나 스쿼시는 공의 탄성이 여자들도 치기에 적당한 속도. 때문에 남녀가 함께 즐길수 있는 커플스포츠로 인기높다. 라켓볼은 특히 천장까지 사용하기 때문에 스쿼시보다 더욱 격렬하다.<박원식 기자>박원식 기자>
□대한스쿼시연맹 (02)5147495
동원 스쿼시 (02)8740103
서울 스쿼시 (02)6788765
현대스쿼시 (02)5679055
쌍봉 스쿼시 (02)5467111
강남스쿼시 (02)5178690
서울온천스포츠 (02)9495000
세화스쿼시 (02)36643383
젤코바스쿼시 (02)4970843
ACE스쿼시 (02)4410103
스쿼시월드 (02)4555455
화정스쿼시(0344)9733300
□한국라켓볼협회 (053)4212942
한미 (02)5547897
위너스 (02)4635979
LA스포츠클럽 (02)5882411
하나로클럽 (02)4075234
우리홈클럽 (02)4850707
영동스포츠센터 (02)5446664
스포츠시티 (02)7063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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