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신임 장관들 “이런 개혁정책 펴겠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신임 장관들 “이런 개혁정책 펴겠다”

입력
1998.03.05 00:00
0 0

◎박정수 외통/“공관장 물갈이 파격인사 도입” 박정수 외교통상부장관은 4일 취임사를 통해 파격적 공관장 인사 등 강력한 내부개혁방침을 천명했다. 박장관은 『외교통상부가 다시는 「이기적 모래알 집단」이라는 비판을 듣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외교관료들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박장관은 『정년이 2년6개월 이하로 남았거나 공관장 3번 이상 또는 주요국 공관장만 해온 인사들은 앞으로 공관장을 희망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경우 특1, 2급 고위인사들 중 20여명이 퇴직해야 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예상했다.

 박장관은 또 『외부의 인력을 적극 수용, 조직을 활성화시키고 부내 파벌도 사라져야 한다』며 『앞으로 경제·통상 외교를 위해 해외공관의 수출과 투자유치 실적을 인사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권혁범 기자>

◎박상천 법무/“양심수 사면은 가능한한 많이”

 박상천 법무장관은 4일 『국가안보에 위배되는 사람을 사면할 생각은 없지만 국민화합 차원에서 가급적 많은 사람이 사면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장관은 이날 국회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양심수등에 대한 사면여부를 묻는 야당의원들의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박장관은 또 최근 김태정 검찰총장의 한나라당 이회창 명예총재에 대한 공개비난발언과 관련해 『검사가 정치적 문제에 대해 직접 발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앞으로 검찰이 해서는 안되는 정치적 발언의 한계를 정하고 이를 따르도록 지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김총장의 사퇴 권고의사를 묻는 한나라당측의 질문에 『그럴 생각은 없다』고 잘라말했다.<이태희 기자>

◎천용택 국방/“국방효율 제고 조직 전면수술”

 천용택 국방장관은 4일 상오 취임식에서 『국방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국방조직에 대한 전면적인 개혁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천장관은 취임사를 통해 『우리 군은 IMF사태를 극복하려는 국민적 열망에 적극 동참해야한다』며 『이를 위해 국방부 및 산하 전기관에 대한 조직진단을 실시, 필요한 경우 통폐합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천장관은 또 『방위력개선사업이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추진되도록 국방관리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겠다』며 『각계 전문가들의 참여를 허용하는 등 국방의사결정과정도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천장관은 이와 함께 『공정한 군인사를 위해 주요보직에 자격기준을 설정하고 컴퓨터 인사자료를 활용하는 「보직자격요건제」를 도입하겠다』고 덧붙였다.<윤승용 기자>

◎이해찬 교육/“자율 교육체제” 일대변화 시사

 이해찬 교육부장관은 지난 3일 취임식에서 강한 개혁성향에 대한 기존 교육계의 불안감을 의식한 듯 구체적인 정책방향보다는 실무적인 원칙만을 제시했다. 이장관은 취임사를 통해 『수요자 중심의 학습능력 제고, 사교육비 절감, 우수교원확보, 산업교육체제 구축, 재외동포 자녀 교육강화 등 인수위에서 제시한 정책추진에 주력하겠다』며 『국가주도로 이뤄지던 교육체제를 자율적이고 합리적이면서도 책임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육부직원들은 이날 업무보고 준비 등으로 부산한 가운데서도 여전히 팽팽한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로 이장관은 이날 『교육부 업무는 잘 모르는 것이 사실』이라고 시인하면서도 『대통령께서 왜 나를 이곳에 보냈는지를 생각중』이라고 밝혀 조만간 교육개혁에 박차를 가할 것임을 시사했다.<이충재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