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는 주양자·TJ는 최재욱 ‘관철’ 조각의 면면을 보면 인선과정에서 DJT 세 사람의 「자기 몫 챙기기」가 어느 정도 이뤄졌음을 알 수 있다. 전체적인 대차대조표에선 국민회의 지분을 단독으로 행사한 김대중 대통령이 자민련의 몫을 나눠가진 김종필 총리서리나 박태준 자민련 총재 보다 상대적으로 큰 수확을 거두었다. 대통령중심제에선 물론 당연한 일이다.
김대통령은 자신을 믿고 95년 민주당 전남지사후보 경선에 출마했다 낙선했던 김성훈 중앙대 교수를 농림장관에 기용했다. 13대 국회때부터 최측근 법률자문역이었던 박상천 의원과 91년부터 막후경제참모역할을 해왔던 박태영 전 의원도 챙겨줬다. 이밖의 국민회의 출신인사들도 김대통령이 낙점했다.
이에 비해 김총리서리가 사적으로 관심을 기울인 사람은 주양자 보건복지부장관 한 사람정도. 자민련몫의 핵심요직인 재경장관조차도 김용환 부총재가 천거한 사람에게 돌아갔다. 박총재도 최재욱 환경장관 한 사람만 개인적으로 배려했다. 박총재는 국민회의측이 최의원이 기대한 문화관광부를 끝내 양보하지 않자 환경부를 대신 받아낼 만큼 공을 들였다. 나머지 자민련출신 장관들은 당직수행 등의 공을 들어 본인들이 강력히 희망해 「따낸」 측면이 강하다.<신효섭 기자>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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