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경영자와 그래픽 디자이너의 결혼」 대우그룹이 주창하는 「세계경영」의 기수로 유명한 김태구(57) 대우자동차 회장이 4월11일 그래픽 디자이너인 김혜옥씨와 결혼한다. 91년 대우자동차 사장에 취임, 만년 3위였던 대우자동차를 2위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회장은 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때 부인을 잃었다. 이화여대 서양화과를 졸업한뒤 84년 도미, 하버드대와 예일대 대학원을 수석졸업한 김씨는 세계유수의 건축디자인 회사인 캠브리지 세븐사의 디자인 책임자를 지낸뒤 94년 귀국, 한국일보사 편집위원을 역임하는 등 국내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다. 지난달 25일 치러진 15대 대통령 취임식 휘장도 김씨의 작품이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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