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고통 나누고 구직정보 교환 등 재기의 꿈 키운다 『직장을 잃은 아버지들은 함께 뭉쳐 다시 일어섭시다』
실직 가장들의 모임인 「실직한 아버지들의 모임」이 3일 발족했다.
모임은 취지문에서 『우리사회에서 가장의 실직은 가족전체의 실직이 되기 때문에 그 충격은 더욱 크다』며 『함께 모여 고통을 나누고 정보를 나눠 21세기 조국 미래에 다시 초석이 되는 원동력이 되자』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해운회사에서 명예퇴직한 상임대표 김정대(49)씨는 『IMF시대를 맞아 앞으로 예상되는 대량 실직은 사회 대혼란과 국가위기상태를 예고하고 있다』며 『좁고 어려운 재취업과 창업실패로 인한 실직 가장들의 눈물을 두고 볼 수 없어 모임을 결성했다』고 말했다.
모임은 자살이나 극한 상황의 아버지 구제활동, 자전거타기협회 등과 연계한 아버지들 건강지키기운동, 구직자를 위한 정보센터 운영, 아버지 이해하기 운동, 경제파탄 이혼줄이기 캠페인 등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서울 중랑구 면목동 89의 36 진주빌딩에 위치한 「아버지의 전화」와 사무실을 함께 사용할 이 모임은 30여명의 실직가장들이 주축이 돼 발족됐다. 실직한 가장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의 (02)2080660<김동국 기자>김동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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