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과반의석당 없어 차기총리 향방도 안개속 인도 2월 총선결과 드러나면서 각정당의 정국 주도권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힌두교 민족주의 정당인 인도인민당(BJP)은 하원 545석중 250석 내외를 얻을 것으로 보며 원내 제1당 고수는 확실하지만 과반의석(273석) 확보에는 실패,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BJP 당수는 좌파정당인 연합전선을 제외한 국민회의당(CI)과 군소정당의 연정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170석이 예상되는 CI는 BJP가 회교도에 대한 적대정책과 핵무기정책고수,시장개방 반대 등 당정책을 포기하지 않는 한 연정불가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CI와 BJP연대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140석을 확보할 것으로 보이는 인데르 쿠마르 구즈랄 현총리의 연합전선과 CI와의 또 한번의 연대가 추진중이다. 그러나 두당은 지난해 11월 CI와 연합전선 연정의 붕괴원인이었던 91년 라지브 간디 총리의 암살사건 연루의혹이 있는 연합전선내 드라비다 진보전선(DMK)의 축출 문제를 선결 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연정 구성 못지 않게 차기 총리도 인도정국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BJP가 연정에 성공하면 바지파이 전총리의 재등극이 유력하고 CI와 연합전선이 연정을 하게 되면 선거기간에 선풍을 일으켰던 라지브 간디 부인 소냐 간디나 구즈랄 총리중 한사람이 차기총리로 점쳐지고 있다.<배국남 기자>배국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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