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한승원 ‘스님의 맨발’(화제의 책)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한승원 ‘스님의 맨발’(화제의 책)

입력
1998.03.04 00:00
0 0

◎선승 25명의 삶·일화 현장 답사통해 되새겨 소설가 한승원(59)씨가 고금 선승 25명의 삶과 일화, 그들이 평생 붙들었던 화두의 의미를 살펴본 「스님의 맨발」(문학동네 발행)을 펴 냈다. 언어가 문득 끊긴 자리(언어도단),문자로 전할 수 없는(불립문자) 진리에 몸을 던진 사내들의 정진과 구도행의 의미를 한씨는 직접 그들의 발자취가 아직 남아 있는 현장을 답사해 추구했다.

 전염병이 돌던 마을에 들렀다가 자신도 감염된 줄 알고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두려움에 떨다 경전에서 읽은 지식이 「사구의 무덤」이라 깨달은 경허 스님, 모든 것은 마음의 조화(일체유심조)임을 스승 경허로부터 배우는 만공 스님의 일화는 요즘의 스산한 우리 살이를 새삼 되돌아보게 한다.

 한씨는 『길 위에서 태어나 평생토록 길없는 길을 맨발로 걸어다니다 그 위에서 열반한 석가의 삶, 그의 맨발이 걸은 길은 이 땅의 모든 사람들에게 열려 있는 길』이라고 말하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