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새울 가야금 3중주단/금호미술관 금요음악회/6·13·27일 첼로무대 꾸며 외국서는 흔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미술관음악회는 그리 낯익은 풍경이 아니다. 현재 미술관음악회가 정착된 데는 경복궁 맞은편 금호미술관(매주 금요일 하오 7시30분. 문의 027581209)과 서울 평창동 토탈미술관(3∼5월, 9∼11월 첫째 목요일 하오 7시30분. 문의 023793994)이 있다. 이 두 군데 음악회는 예술감독이 직접 프로그램을 짜서 진행한다.
미술관으로는 최초로 92년부터 음악회를 열어온 토탈미술관은 올해를 기점으로 전장르에 걸친 예술프로젝트 「토탈 아르스 크레오」(종합예술창조)를 시작한다.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음악학자 김춘미(한국예술연구소장)씨는 음악을 중심으로 한 창작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악, 재즈, 20세기음악, 미래형음악 등 전통에서 첨단까지 창조적 에너지로 넘나든다. 작가와의 대화, 현대무용도 준비하고 있다. 음악회는 5일 서울새울 가야금 3중주단, 4월2일 이예찬 바이올린독주회, 5월7일 해금과 재즈, 9월3일 컴퓨터와 영상의 뉴미디어 음악, 10월1일 현악 4중주단 쿼르텟 21, 11월5일 유새누리아 피아노독주회가 있다. 작가와의 대화로는 5월16일 작곡가 강석희, 10월17일 작곡가 이건용씨를 초청한다. 6월4일에는 현대무용가 남정호씨의 춤무대가 준비돼 있다.
금호미술관의 금요음악회는 지난해 6월 첫 선을 보인 이래 꾸준히 관객이 들고 있다. 예술감독은 금호현악 4중주단 리더 김의명씨. 3월은 첼로독주회로 진행, 6일 송영훈, 13일 양성원, 27일 최정원씨 등 젊고 실력있는 연주자를 초청한다.<오미환 기자>오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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