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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갤러리,같은 건물에 베이징오리구이점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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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갤러리,같은 건물에 베이징오리구이점 열어

입력
1998.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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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도 먹고 그림구경도 하고 요리도 먹고 그림도 감상한다.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에 13일 문을 연 베이징오리구이 전문점 「베이징 코야」는 윗쪽 층에 화랑 인터갤러리가 자리잡고 있어서 고객들은 음식과 그림 감상을 함께 즐길 수 있다. 2∼5층이 음식점이고 6층이 갤러리이다. 이같은 화랑 음식점은 인터갤러리 사장 유성호씨가 지난해 전시회 일로 중국 베이징(북경)에 들렀다가 유명한 오리구이음식점인 전치덕의 오리구이 맛에 반하면서 생겨난 것. 바로 이 전치덕에서 20년동안 일해온 재중동포 주방장 이진우씨를 초빙, 전통방식 그대로 오리구이를 내놓는다.

 유씨는 『섬세하고 까다로운 베이징오리 요리법이 예술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고 오감을 즐겁게 해준다는 점에서 갤러리와 음식점을 함께 엮는 아이디어를 냈다』고 말한다. 현재 수리중인 갤러리는 3월부터 전시회를 시작할 예정인데 음식점을 찾은 고객들에게 큐레이터가 직접 그림을 안내할 계획이다. 음식점 안에도 몽골과 중국 화가들의 원화가 여러점 걸려 있다.

 오리구이는 네 명이 먹을 수 있는 한 마리가 3만8,000∼4만5,000원. 반마리(2만원)도 판다. (02)313­5292<노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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