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30% 인상 요구 거절당하자 휴업맞서 콧대높은 프랑스의 세계적 화장품업체인 샤넬이 가격인상을 둘러싼 국내 백화점들과의 마찰로 1일부터 백화점내 영업을 중단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이후 환율인상을 이유로 1일부터 전품목에 걸쳐 가격을 평균 30%정도 올리겠다고 지난달 통보해왔으나 백화점업계의 거센 저항에 부딪쳤다.
샤넬은 이에 대해 1일부터 이들백화점 매장에 판매사원을 파견하지 않거나 문만 열어두고 판매를 하지않는 등의 방법으로 사실상 영업을 중단,개점휴업으로 맞서고 있다. 샤넬은 국내수요가 가장 큰 향수는 40%,기초 및 색조화장품은 20%의 가격인상을 각각 요구하고 있는 상태.
백화점업계는 『지난달 에스테 로더 피에르가르뎅 랑콤 등 다른 외국브랜드의 가격인상을 20%수준으로 결정한 마당에 샤넬만 30% 올려줄 수 없다』며 샤넬측에 집단저항에 들어갔다.
샤넬매장은 입점이 되지않을 경우 전체 화장품매장 자체가 영업이 되지않는다고 할만큼 샤넬측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어서 그동안 「수세적」 입장이었던 백화점들의 집단저항이 어떻게 결론날지 주목되고 있다.<이재열 기자>이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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