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접촉 시인 검토【워싱턴=연합】 전 백악관 인턴 모니카 르윈스키(24)와의 성관계를 강력히 부인해온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대응전략을 바꿔 르윈스키와 키스정도는 했다고 시인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미 CNN방송이 1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날 『클린턴 대통령이 르윈스키와 신체적 접촉을 가진 사실은 인정하되 르윈스키와의 접촉이 성관계의 구성요소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주장을 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앞서 CBS 방송은 지난달 28일 성추문에 대한 클린턴 대통령측의 전략이 르윈스키와 「특별한 관계」를 가졌음을 인정, 오직 키스정도만 나눴음을 시인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조 로커트 백악관 대변인은 『클린턴 대통령과 르윈스키간의 관계에 대한 「대안론」을 검토한 적이 없다』고 강력 부인했다.
이와 관련, 관계자들은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가 르윈스키가 국방부로 근무처를 옮긴 이후에도 백악관을 수십차례에 걸쳐 빈번히 방문한 경위등을 집요하게 추적하고 있음에 비추어 백악관이 이러한 대응전략을 수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