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첫차 SM5/현대 아반떼·투어링 올뉴시리즈/기아 레저용 RV3총사/대우 고급레간자·보급형 체어맨/일시불 구입땐 10% 할인에/일부업체선 3년간 품질보증 삼성자동차의 신차 출시에 맞서 기존 자동차사들이 신차를 속속 발표하고 판촉활동을 적극 강화함에 따라 내수침체로 위축됐던 자동차업계가 다시 뜨거운 판매전의 열기로 달아 오르고 있다.
사상최악의 내수침체속에서 삼성이라는 새로운 강적까지 맞붙게 된 자동차업계는 올해 판매전이 생존을 가늠하는 고비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신차 발표와 파격적인 할부인하 등 가능한 모든 마케팅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
◆신차발표
「삼성자동차가 지난달 17일 신차인 SM5를 일반에 처음 공개하자 현대자동차는 20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세단형 「올뉴아반떼」와 왜건형 「올뉴투어링」 2개 모델에 대한 신차발표회를 가졌다. 기존 아반떼보다 크고 고급스럽게 변형한 올뉴아반떼는 극저속밸브를 채택해 승차감과 주행안전성 핸들링성능을 대폭 개선했다.
올뉴투어링은 특히 동급최대 고장력강판을 사용하고 충돌시 시트벨트를 두번 잡아주도록 했으며 에어백 팽창압력이 커서 발생하는 사고를 막기위해 저압팽창식 방식의 에어백을 달았다.
기아자동차도 같은날 강원 홍천에서 카니발과 신형스포티지 레토나 등 레저용 차량(RV)에 대한 발표회 겸 전시회를 열었다. 「국제통화기금(IMF) 시대를 극복하는 슬기로운 지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24일까지 5일간 개최된 RV3총사 신차발표 및 전시회에서 기아는 카니발 4대, 신형스포티지 2대, 레토나 3대 등 총 9대를 전시, 스키장을 찾은 관광객 500여명을 대상으로 판촉활동을 벌였다. 대우자동차도 2,200㏄ 레간자와 보급형 체어맨을 곧 선보일 예정이다.
◆파격적인 할인
무이자 할부나 현금일시불 구매시 가격을 할인하는 등 전례없는 판매활동에 들어갔다. 대부분 업체들이 97년형 차량에 대해 무이자로 30개월가량 할부판매하고 일시불로 구입할 때에는 최고 20%까지 깍아주고 있다. 올해 내놓은 차에 대해서도 일시불로 대금을 내면 10%가량 할인해주고 있다. 대우는 특히 택시용 차량의 판매를 늘리기 위해 18일부터 전국 6개 도시 순회판촉전을 벌이고 있으며 삼성은 신차고객을 위해 3년간 품질보증과 인도후 1개월내 품질결함차 교환, 30분 긴급출동서비스, 고객상담실운영 등 애프터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선언했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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