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훈련기도입 로비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박상길 부장검사)는 1일 현직 국회의원 등 고위인사 2∼3명이 S사 전고문 유제리(43·여·구속)씨의 청탁을 받고 PC9훈련기 도입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일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도 이날 감찰반을 검찰에 보내 관련자료를 입수하는 한편 PC9훈련기 도입업체 선정경위 등에 대한 자체조사에 착수했다.
검찰관계자는 이날 『한나라당 L의원이 PC9훈련기 제조사인 스위스 필라투스사에 협조공문을 보낸 사실을 확인했다』며 『그러나 L의원이 이 대가로 유씨에게서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함께 유씨가 로비를 위해 고위관료 김모씨를 접촉하고 국회의원등 4∼5명에게 돈을 건넨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유씨는 『개인 후원금으로 돈을 주었을 뿐 훈련기 도입과는 상관없다』며 뇌물제공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태규 기자>이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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