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본부·바그다드 UPI AFP=연합】 이라크의 사찰수용 합의 불이행시 강력한 제재 및 즉각적 군사행동 가능성을 경고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 내용이 상당부분 완화한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이 결의안 초안은 앞서 이라크측이 합의한 유엔사찰 수용조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최악의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는 경고를 「매우 심각한 결과」로 문구를 완화했다.
결의안의 이같은 수정은 이라크의 합의 불이행이 있을 경우 안보리의 추가결의없이 바로 군사개입이 승인된 것으로 간주한다는 이전의 결의안 취지에서 한발 물러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영국과 일본이 공동제안국으로 나선 이 결의안에 대한 안보리 표결은 2일이나 3일께 있을 예정이다.
한편 중동을 순방중인 미 국무부의 데이비드 뉴튼 특사는 이날 파루크 알 샤라 시리아 외무장관과의 회담후 『미군은 유엔특별위원회(UNSCOM)무기사찰단의 사찰결과와 이라크의 진의를 파악한 후에 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토니 지니 걸프주둔군 사령관은 『걸프주둔 미군이 경계를 해제한 것이 아니며 공습에 대비한 준비상태에 들어가 있는 중』이라며 『이라크가 합의내용을 이행치 않을 경우, 이라크에 대한 공습을 감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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