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소각로·하수처리사업 두각/올 아파트 1만3,000가구 공급계획 금호건설이 하수처리와 소각로 등 환경관련 유망사업에 대한 본격 진출을 통해 수익성 중심의 견실경영을 선언하고 나섰다.
건설시장 개방에 따른 외국회사의 국내시장 진출 등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서형 금호건설 사장은 『건설업계의 전반적인 불황속에서 지난해 당초 목표를 초과한 1조2,159억9,700만원의 매출을 올려 218억원의 흑자경영을 달성한 것은 공공사업의 수주강화와 환경관련 신규사업 진출 등 내부적으로 타 업체에 비해 조직개편을 신속하게 시행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사장은 이어 『올해에도 경기·경남 지역의 하수처리와 서울·호남 지역의 쓰레기소각로 같은 환경관련 신규유망 전략사업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금호건설은 올해 매출목표를 전년대비 65% 증가한 1조8,178여억원으로 설정했다. 또 고객만족의 품질경영체제 확립을 위해 내부적으로 건설관계사의 통합관리를 강화하고 시너지 효과 창출을 통한 생산성 향상에 나설 계획이다.
금호는 최근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에 따른 정부공사 발주규모의 축소로 사업참여가 위축될 것으로 보고 공공부문 및 고부가가치의 플랜트 분야 수주를 강화키로 했다. 특히 지난 3년여에 걸쳐 KIST와 호주, 미국 등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국내 하수처리 환경에 가장 적합한 「고효율 하수처리 신공정」기술을 개발, 경기 광주군 하수처리장에서 시험가동을 마쳤다. 이사장은 『올해중 중소규모형 하수처리사업 수주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환경부문 수주액이 1,294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또 금호는 국내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고속버스사업부문에서 해외로 적극 진출해 중국의 우한(무한) 청두(성도) 허베이(합비) 등에서 운행되는 400대의 고속버스 사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전국에 총 1만3,000여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인 금호건설은 상반기중 인천 학익동과 마전지구 등 수도권 지역에 분양계획을 확정하는 한편 5월 분양예정인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 13구역과 동작구 상도동 재개발·재건축사업장을 선별적으로 수주, 추진할 계획이다.<장학만 기자>장학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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