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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부 임정잇는 유일 합법 정부”/김 대통령 3·1절 기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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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부 임정잇는 유일 합법 정부”/김 대통령 3·1절 기념사

입력
1998.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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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상봉·특사 재촉구 김대중 대통령은 1일 『「국민의 정부」는 3·1선열들에 의해서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통성을 받드는 유일한 합법정부』라면서 『지금 국민은 3·1운동의 국난 극복 정신으로 경제난국을 극복하는데 다함께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북한측에 대해 남북기본합의서의 이행을 위한 특사교환을 거듭 제안하면서 『한반도의 전쟁 가능성을 제거하고 이산 가족 상봉 등 교류 협력을 위해 남북 쌍방간이 결심할 것』을 촉구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9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3·1 운동은 대화합의 절정을 이룬 국민적 총참여였다』면서 『우리 조상들이 국난 극복을 위해 일치 협력했듯이 노사정 3자가 우리 국민의 행복과 발전을 위한 전위대로 나서 주어야 하겠다』고 호소했다.<관련기사 4면>

 김대통령은 이어 남북문제에 언급,『지금 당장의 통일은 어렵다』면서 『그러나 평화공존,평화교류,그리고 장차 평화통일을 위해 어떤 수준의 대화에도 응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고령 이산가족의 상봉 또는 생사확인만이라도 서둘러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적십자사 또는 정부기관간의 협의 등 어떠한 방식의 대화도 좋다』고 북측에 촉구했다.

 김대통령은 또 『우리의 공무원 사회는 많은 개혁이 이루어져야 하고 그것 없이는 국정을 바르게 이끌고 갈 수가 없다』며 정부기구 축소와 인원 감축,봉급동결에 대한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정부는 공무원에 대한 공정한 지위안정,생계보장,이직자에 대한 사후대책 등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일반공무원,경찰,군인,정부 산하기관 어디에서고 지연과 학연,이해관계 등 왜곡된 인사가 영원히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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