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지난달 9일 재정경제원에 대한 문서검증을 통해 외환위기 관련 문서들이 무단 폐기된 사실을 적발, 관계자들로부터 이를 시인하는 각서를 받고 이들에 대해 검찰고발을 검토중인 것으로 1일 밝혀졌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날 『재경원 금융정책실등 일부 사무실에 대해 실시한 문서검증을 통해 외환위기 관련 문건들이 상당수 폐기된 사실이 드러났다』며 『현재 특감팀이 문서 관리책임자들로부터 문서 폐기사실을 시인하는 각서를 받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재경원 문서를 담은 컴퓨터 디스켓에는 외환위기 관련 문서가 수록되어 있으나 실제 문서검증에서 이들 문서의 서류를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감사원은 외환특감과 관련,당초 지난달 28일 종결할 예정이던 재경원 한국은행등에 대한 현장감사를 이달 7일까지 연장, 미진한 사항을 보완할 계획이다. 또 강경식 전 경제부총리에 대한 재조사도 이르면 이번주초 실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영섭 기자>이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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